미일, 외교·상무 '2+2 경제대화' 발족..중국 견제?
[뉴스리뷰]
[앵커]
미국과 일본이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외교·상무 장관이 참여하는 '2+2 경제 대화'를 발족했습니다.
특히 경제와 안보의 핵심축인 차세대 반도체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해 눈길을 끕니다.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중국 견제를 위해 안보와 경제 부문에서 한배를 타고 있는 미국과 일본.
지난 5월 경제동맹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엔 양국 외교·상무 장관이 참여하는 '2+2 경제 대화'를 발족했습니다.
양국은 배터리, 필수 광물 등을 포함한 전략 부문에서 공급망 유연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경제와 안보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의기투합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 일본 경제산업상> "양국은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본은 신속하게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공동연구센터를 올 연말 일본에 건립해 2㎚(나노미터) 반도체 연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중국이 경제적 영향력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경제 대화 출범 역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의 강압적 경제행위가 모든 국가가 참여하고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경제질서에 어떻게 위배되는지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에 나서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기술을 국가 안보 수준에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기술, 장비, 소재, 생산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일본, 한국, 대만 4개국에 반도체 동맹, 이른바 '칩4'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또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반도체법의 입법 절차를 마치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뒀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반도체 #미국_일본 #외교_상무_2+2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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