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선수들 최선 다해..전광인-정지석 합류하면 더 좋아질 것"

권수연 2022. 7. 30.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가 한국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2)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 열린 발리볼챌린저컵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랭킹 포인트와 더불어 우승팀에게는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또한 주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중 작전지시를 내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 감독(가운데)ⓒ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3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가 한국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2)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 열린 발리볼챌린저컵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랭킹 포인트와 더불어 우승팀에게는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또한 주어진다.

이 날 한국이 에이스로 세운 허수봉이 팀 내 최다 득점(23득점)으로 분전했고, 나경복이 뒤를 이어 11득점했다. 세터 한선수가 분전했고 황경민이 복병으로 활약(8점)했지만 튀르키예의 높이와 강서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한국은 VNL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를 마친 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고 경기를 평했다. 아울러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줬지만 저쪽(튀르키예)이 워낙 서브가 강해서 우리 팀이 리시브라인이 조금 흔들렸다, (전)광인이나 (정)지석이나 이런 애들이 합류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그래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오늘 최선을 다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주포로 활약할 예정이었던 전광인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당초 명단에 올랐던 정지석은 지난 해 9월 일으켰던 데이트 폭행 물의로 인해 결국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이고, 힘들어' 한국 대표팀 허수봉(오른쪽)이 네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임 감독은 "(나)경복이가 이번에 스타팅이 처음인데 잘 해줬다, 리시브 라인에서 보완을 조금 하면 다음엔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 황택의나 임동혁도 좋은 선수인데 교체를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배구연맹(AVC)남자 컵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늘릴 생각이다. 

이 날 주전선수들은 체력고갈과 더불어 호주전과 다르게 유달리 흔들렸다. 주전세터 한선수가 속공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임 감독은 이를 두고 "파이프 공격만이 답이다"라고 단언했다. 다만 리시브도 아직 한참 받쳐줘야 하고, 2단 연결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점을 지적했다. 

국제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임 감독은 "해외 배구는 세미속공을 하는데, 우린 거기에 아직 적응을 못했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서 외국 시합을 많이 하면 생각이 바뀐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며 "싸움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많이 맞으면 아파서 피하게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두들겨맞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피해내는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다, 본인이 느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준결승에서 미끄러진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12시에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3~4위 결정전에 나선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VNL 진출권을 두고 튀르키예와 쿠바의 결승전이 열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