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좌절에도, 박수 보낸 임도헌 감독 "잘해줬다"[현장인터뷰]

강예진 2022. 7. 30.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던 게 가장 아쉽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도헌 감독이 허수봉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강예진기자] “아쉽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졌잘싸’다.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과 내용은 박수받을 만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발리볼챌린지컵 4강에서 튀르키예를 만나 0-3(24-26, 21-25, 22-25)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튀르키예의 벽에 막혔다. 블로킹 12개를 내줬고, 강서브에 흔들리면서 연속 점수를 헌납했다. 한 두점차 추격 양상이 이어졌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승격이 좌절됐다. 한국은 챌린저컵 우승을 통해 내년 VNL 참가,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목표에 뒀지만 튀르키예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던 게 가장 아쉽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졌지만 잘 싸웠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주도권을 쥔 채 풀어간 세트도 있었다. 직전 호주와 8강전에서 23점을 올린 라이트 허수봉은 이날 역시 팀 내 최다 23점으로 맹폭했다. 성공률도 60%로 훌륭했다.

레프트 수확도 크다. 전광인(현대캐피탈)은 코로나 확진으로, 정지석(대한항공)은 국가대표 1년 정지 징계로 코트를 밟지 못한 가운데 나경복(우리카드)과 황경민(삼성화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뽑아냈다.

임도헌 감독은 “(나)경복이는 국제대회 스타팅이 처음, (황)경민이도 마찬가지다. 모든 면에서 안정적으로 잘해줬다”며 “사실 (임)동혁과 (황)택의 컨디션도 좋았지만 교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 절대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31일 체코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선수들 상태를 보고 라인업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