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 '누가 포격' 공방.."유엔·적십자가 조사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가 수감된 교도소가 공격을 받아 50명 이상 사망한 것과 관련, 유엔(UN)과 국제적십자사가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우크라이나가 촉구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은 교도소 내 전쟁 포로를 어떻게 처우하는지를 은폐하기 위한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우크라가 美서 지원받은 무기로 고의 도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가 수감된 교도소가 공격을 받아 50명 이상 사망한 것과 관련, 유엔(UN)과 국제적십자사가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우크라이나가 촉구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은 교도소 내 전쟁 포로를 어떻게 처우하는지를 은폐하기 위한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요청했다.
작전 참모부는 유엔과 국제적십자사가 앞서 교도소 내 전쟁 포로의 안전을 보장했던 만큼 이번 일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동부 도네츠크주(州) 올레니우카 교도소가 공격을 받아 최소 5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이 같은 요청에 국제적십자사는 성명을 내고 현재 교도소 접근을 모색하고 있으며, 부상자 대피를 도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부상자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치료를 받고, 목숨을 잃은 사람의 시신이 품위 있게 다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번 교도소 공격의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교도소에서 자행된 고문과 학살의 증거를 없애려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도소 수감자 중에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친러시아 반군에 대항한 민병대로 시작해 5월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점령에 저항하다가 붙잡힌 아조우 연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들을 '신나치주의자', '전쟁 범죄자'로 지칭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올레니우카 교도소를 공격했으며, 이는 '고의로 자행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하이마스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로켓 파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BBC는 올레니우카 교도소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월 전까지는 비어 있었으며, 이후 (사상 검증 등) 러시아의 '여과 작업'을 통과하지 못한 전쟁 포로와 민간인이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