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좌절, 그래도 과정은 좋았다..임도헌 감독 "선수들 잘해줬다"

2022. 7.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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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박승환 기자]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튀르키예와 4강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21-25 22-25)으로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호주와 8강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승후보' 튀르키예는 강했다. 한국은 1~2세트 중·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튀르키예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블로킹 3개로, 장신 군단인 튀르키예(12개)에 무려 4배 뒤졌다.

한국은 셧아웃 패배로 무릎을 꿇었고,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12시 3-4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임도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튀르키예의 서브가 강하다 보니 리시브 라인에서 흔들린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며 "(전)광인, (정)지석이가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이 내가 생각한 정도는 수행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은 훌륭했다. 무엇보다 '신·구 조화'를 조금씩 이뤄내고 있는 대표팀이다. 사령탑은 "(나)경복이도 스타팅은 처음이었다. 그전에는 (정)지식이와 (전)광인이가 많이 해왔다. 하지만 잘 해줬다. 디펜스에서 조금만 보완이 된다면 다음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너먼트라서 임동혁이나 황택의 등 많은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4강과 8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은 31일 3-4위 결정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임도헌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선보여야 할 기회가 필요하다. 내일(31일)은 선수들 상태를 보고 라인업 조정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도헌 감독은 최대한 많은 국제 대회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31일 경기를 비롯해 AVC컵에서는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AVC컵에서는 젊은 선수를 많이 기용하려고 한다. 그리고 임동혁과 허수봉을 함께 넣을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외국 선수들의 경우 속공 타이밍이 다르다. 공의 스피도와 강도에도 적응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그냥 때리면 되는 공도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는 자신만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연습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도헌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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