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영향 제주 모레까지 최대 150mm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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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모레까지 강한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송다는 중국 상하이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제주는 모레까지 송다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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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송다 상하이 동쪽 330㎞ 부근 해상서 북상 중
천둥·번개 동반 시간 당 30~50㎜ 강한 비
순간 풍속 70~110㎞/h 강풍…안전사고 유의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모레까지 강한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송다는 중국 상하이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 시속 72㎞에 강풍 반경은 170㎞다.
제주는 모레까지 송다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 산지는 300㎜ 이상이다.
송다는 이날 오전부터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 거점 별 일 강수량은 제주 42.2㎜, 서귀포 45.6㎜, 성산 60.2㎜, 고산 31.7㎜, 삼각봉 126㎜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지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 만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 전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31일 밤까지 시속 30~60㎞, 순간풍속 70~110㎞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등 너울성 파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 및 낚시객 등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다는 이날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내달 1일 새벽 서해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오전보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조금 낮아졌긴 했지만 세력은 거의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월파(파도가 방파제 등을 넘는 현상),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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