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사망사건' 유통책 4명 구속.."도주 우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7.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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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뒤 20대 남성 손님 1명과 30대 여성 종업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약 유통 등 혐의를 받는 4명이 구속됐다.

A씨는 앞선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투약한 혐의와 사망한 20대 손님 B씨에게 생전에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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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모르겠다" "접견 풀어달라"로 일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 관련 마약 유통책인 A씨와 마약 공급 혹은 투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뒤 20대 남성 손님 1명과 30대 여성 종업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약 유통 등 혐의를 받는 4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양환승 부장판사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경찰이 신청한 피의자 4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50대 A씨 등 피의자 4명의 영장실질심사는 같은 날 오전에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법원에 도착한 A씨 등은 '사망자들이 숨질 걸 알고 있었느냐' '언제부터 몇 명에게 마약을 팔았는가' '기분이 어떤가' 등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피의자 중 2명이 각각 "모르겠다" "접견을 풀어달라"고 답했을 뿐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40분쯤 심사 종료 후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숨진 남성과 언제부터 거래해 왔는가' '어떤 관계인가' 등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A씨 등 4명은 묵묵부답이었다.

A씨는 앞선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투약한 혐의와 사망한 20대 손님 B씨에게 생전에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재 경찰은 당시 B씨와 30대 여종업원 C씨가 해당 유흥주점에서 함께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셨던 것으로 보고 있다. 주점을 나선 B씨는 오전 8시30분쯤 주점 인근 공원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B씨의 차량에선 필로폰 64g이 발견되기도 했다. 2100여 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이었다. 여종업원 C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20분쯤 본인의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숨진 B씨의 필로폰 구입경로 등 사건 경위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마약공급 및 마약 의심 약물 투약 혐의를 받는 A씨 등 6명을 특정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추정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약 250g, 엑스터시 추정 물질 약 600정 및 주사기 수백 개를 압수한 바 있다. 경찰은 검거된 6명 중 혐의가 중한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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