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8월 1일까지 영향.."최대 300mm 비·5.3m 파도"

황덕현 기자 2022. 7.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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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다음 달 2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다음 달 1일까지 최대 300㎜ 이상 누적 강수가 예상된다.

다음 달 1일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제주 50~150㎜, 산지는 300㎜ 이상이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북, 경북엔 30~80㎜ 비가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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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수도권엔 최대 80mm 강수
'태풍 길' 따라 고온다습 공기 유입돼 비는 2일까지 계속될 듯
30일 오후 3시 기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다음 달 2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다음 달 1일까지 최대 300㎜ 이상 누적 강수가 예상된다. 또 순간 최대풍속 100㎞가 넘는 바람이 불고, 5.3m 이상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폭염이 다소 누그러들지만,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송다는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410㎞ 지점에서 시속 28㎞로 서진하고 있다. 제주와는 240㎞ 전후까지 가까워졌다. 다만 강풍반경이 180㎞라 직접 영향권에 들진 않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7~25m(시속 61~90㎞) 바람은 간판을 날려버릴 수 있는 강도다.

태풍 송다는 이날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서진하던 방향을 바꿔 북진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 달 1일까지 서해를 지나치면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송다는 오는 31일 오후부터 영향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송다가 지나가게 될 서해 바다 수온이 높지 않고 해수면부터 태풍 머리까지 연직 형태(Wind Shear)가 깨지기 쉬운 상태라 쇠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북상 중인 30일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서·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2022.7.3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다음 달 1일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제주 50~150㎜, 산지는 300㎜ 이상이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북, 경북엔 30~80㎜ 비가 쏟아지겠다. 경기 북부와 경기 서해안, 경북 북부 등엔 120㎜가 넘는 비가 올 수 있다. 강원 영동엔 10~60㎜ 비가 오겠다.

강수 집중 시간은 제주는 31일 낮까지, 제주 산지는 8월 1일까지고 남부 지방은 31일 새벽부터 8월 1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은 31일 오후부터 8월 1일 아침까지다.

이 예보분석관은 "남풍에서 유입된 열대 해상 공기 영향까지 받으면서 시간당 5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바람은 세게 불고 파도도 높겠다. 낮 12시까지 제주와 남해안 등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9.1m(시속 104.76㎞, 제주) 바람이 부는 등 초속 15m(시속 54㎞)가 넘는 바람이 곳곳에서 불었다. 제주 남동부 먼바다엔 최고 5.3m 높은 파도가 일었다. 남해안에도 4.0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너울성 파도는 멀리서는 잠잠하다가 해안가에서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제주·남해안 방문객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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