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출신' 정문헌, 종로구청장 변신.."제대로 해낼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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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미래도시'로 탈바꿈해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2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도심의 대표 '달동네'인 종로 창신동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1966년생인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울 종로구 출생으로 중앙중, 경복고 등 학창시절을 종로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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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정·국정경험 살려 낙후된 종로 변화시킬 것"
"창신동에 코엑스와 같은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문화관광벨트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목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창신동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미래도시'로 탈바꿈해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2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도심의 대표 '달동네'인 종로 창신동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정치1번지인 종로구에 당선되면서 12년 만에 국민의힘이 구청장 자리를 되찾았다. 그는 이명박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과 제17대·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중견 정치인이다. 종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종로통'인 정 구청장은 "처음에는 구청장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당원들과 최재형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고심 끝에 출마했다"면서 "지금 종로는 1980~90년도에서 멈췄다. 내가 사는 동네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입법 활동부터 의정활동, 국정경험이 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임기 초반이지만 업무를 파악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구청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창신동 미래 프로젝트'를 꼽았다. 상업지구인 창신동 남측 구역에 있는 3만2000평을 단일 계획으로 묶어서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로 묶어 코엑스와 같은 대규모 상업지구를 조성할 것"이라며 "아쿠아리움, 백화점, 호텔, 주상복합, 임대아파트, 주차장까지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정비창 부지에 100층 넘는 빌딩이 나올 수 있다는데 우리도 규제를 좀 풀어주면 가능하다"며 "만오천평 정도 호수를 만들고, 만평 정도 녹지를 만들 수 있다. 복합단지는 드론택시가 날아다니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것을 가정하고 만들 예정이다. 우선 3년쯤 후, 제 임기 중에 철거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또 창신동에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서울 한복판이어서 용산보다 위치가 좋다. 서대문부터 강북지역은 다 종로로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의 모든 길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는 정 구청장은 청와대와 고궁, 송현동 이건희 미술관, 종묘 등으로 연결되는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문화뉴딜'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종로에는 자산이 많다. 자산을 어떻게 융합시키고, 흘러들어갈 지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라며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면 예술분야부터 상권까지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종로는 인구가 14만명에 불과하고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정 구청장은 해결방안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종로구에 인구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거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서는 주거환경과 교육·문화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레 인구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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