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학력' 발언 당내 후폭풍..박용진 "남 탓만..尹과 뭐가 다른가"

정재민 기자 2022. 7. 30.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재명 의원의 '저학력' 발언을 두고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민주당 노선은 남 탓이 아닌 성찰에 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사과를 해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앞뒤 자르고 왜곡해 공격" 반박에 朴 "심각한 노선 차이"
朴 "편 가르는 정치로 이기는 민주당 어떻게 걸어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열린 당원·지지자 만남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재명 의원의 '저학력' 발언을 두고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민주당 노선은 남 탓이 아닌 성찰에 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사과를 해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노선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DJ(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선이다. 국민 상식과 눈높이, 유권자 탓을 하지 않고 성찰부터 먼저 하는 노무현의 노선"이라며 "검찰, 언론, 유권자 탓으로 남 탓을 하고 국민을 규정하고 편 가르는 정치로 어떻게 우리가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걸을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재명 노선은 언론을 탓하고 국민을 탓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자신을 향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이재명 후보 자신과 우리 민주당의 부족을 반성해야지 왜 남탓을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자신과 우리들을 반성하지 않고 남 탓만 늘어놓는다면,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어야만 한다. 남 탓보다 내 탓을 하는, 성찰하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박용진은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강릉 강연 등을 통해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또 "국민의힘은 '국민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기'하는 정치세력이 대체 누구인지 자문해보길 바란다"며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손해를 입히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영동지역 당원, 지지자 만남에서도 "자신을 위한 정치를 선택하는 게 통상적인데 피해를 끼치는 반서민 정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해 안타깝다고 한 것인데 틀린 말을 한 것인가. 조작과 왜곡을 한다"고 반박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