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가 허균에 자신 빗댄 이재명 "개혁에는 저항 뒤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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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전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조선시대 대표적 개혁주의자이자 인문주의자인 허균에 자신을 빗대며 강하고 이기는 야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날 동해안 피서철 피크가 시작된 가운데, 경포해변 등 관광지가 아닌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택한 것은 강릉 출신의 조선시대 대표적 개혁주의자인 허균 선생을 빗대어 자신의 정치철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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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전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조선시대 대표적 개혁주의자이자 인문주의자인 허균에 자신을 빗대며 강하고 이기는 야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강원 영동지역 당원·지지자 만남을 위해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찾았다.
이날 동해안 피서철 피크가 시작된 가운데, 경포해변 등 관광지가 아닌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택한 것은 강릉 출신의 조선시대 대표적 개혁주의자인 허균 선생을 빗대어 자신의 정치철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김우영 강릉시지역위원장과 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박찬대, 장경태 후보 등과 기념공원을 돌며 허균 선생의 시비를 읽고 생가 터를 돌아보는 등 허균의 흔적을 담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공원 방문에 이어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 역시 '개혁 정치인 이재명, 허균에게 길을 묻다'로 이름 붙이면서 자신의 개혁적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토크콘서트에서 이 후보는 "개혁의 열망이 크면 혁명이 일어나거나 제거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며 "허균 선생은 육시(戮屍)를 당하며 제거됐다. 앞으로 이런 시도를 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기득권이)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그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 입장에서는 불편하다"며 "모두가 필요한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정책,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비정상 사회에서 이득을 보던 누군가가 그 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에는 저항이 뒤따른다.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며 "현재 사회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세상이 바뀐다"며 "정당은 빈 그릇 같은 것으로, 그 안에 돌을 집어넣으면 돌그릇, 밥을 담으면 밥그릇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참여하면 여러분을 위한 정당이 되고 여러분을 위한 정치가 열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떤 세상을 원하면 그런 세상을 만드는 실천을 해야한다"며 "혼자는 5200만분의 1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5200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힘 세고 권력이 센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막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주변의 많은 분들을 입당시켜서 민주당이 국민 속에 뿌리 박을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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