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팀 친선경기에 일반인이 PK골? 모두가 감동한 사연

이재호 기자 2022. 7. 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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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에버튼과 우크라니아 전쟁 중에서도 팀을 운영 중인 디나모 키이우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웬 일반인 아저씨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정당하게 교체투입돼 페널티킥골을 넣었다.

그가 에버튼 팬인 것이 알려지자 에버튼은 키이우와의 친선전에서 그를 일일 선수로 등록해 정식 교체는 물론 페널티킥 골까지 넣게 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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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에버튼과 우크라니아 전쟁 중에서도 팀을 운영 중인 디나모 키이우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웬 일반인 아저씨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정당하게 교체투입돼 페널티킥골을 넣었다.

사연을 알고보면 가슴 찡하고 멋진 득점이다.

ⓒ더 선

에버튼과 디나모 키이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친선전을 가졌다. 이 친선전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기 위해 '평화의 경기(Mathc Of Peace)'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전쟁 난민들이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에버튼이 3-0으로 앞선 경기 막판 에버튼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자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은 선수 교체를 지시했고 웬 배불뚝이 아저씨가 램파드의 지시를 받으며 교체를 준비했다. 그리고 델리 알리가 이 아저씨와 교체되며 포옹을 해줬다.

이 아저씨는 곧바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더니 다소 힘없이 왼쪽으로 낮게 찼다. 키이우 골키퍼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만도 했지만 몸을 날리지 않고 골을 허용했다. 골을 넣은 아저씨는 관중석쪽으로 달려가 열광하며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AFPBBNews = News1

무슨 일일까. 바로 이 일반인 아저씨는 에버튼 축구팬인 폴 스타튼. 전직 경찰이기도 한 스타튼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국경에서 자신의 차로 물품 등을 실어나른 '시민 영웅'이다. 그가 에버튼 팬인 것이 알려지자 에버튼은 키이우와의 친선전에서 그를 일일 선수로 등록해 정식 교체는 물론 페널티킥 골까지 넣게 해준 것.

물론 이 득점은 공식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아 4-0이 아닌 3-0 에버튼 승리로 종료됐다.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한 영웅적인 행동이 알려져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에 감독과 선수들의 격려를 받아 선수로 교체투입돼 골까지 넣은 장면은 개인을 넘어 이 사연을 아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에버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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