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국힘 지지' 발언 논란에 "안타깝지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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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30일 자신의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실"이라며 일부 언론을 향해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되받아쳤다.
이 후보가 소개한 보도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10~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것으로, 저소득·저학력층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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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30일 자신의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실"이라며 일부 언론을 향해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되받아쳤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대선에서 월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소개한 보도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10~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것으로, 저소득·저학력층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 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면서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은 '못 배운 자들을 가르쳐보겠다는 근거 없는 선민의식' 등으로 표현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국민을 폄훼하고 언론을 모욕했다"며 "국민 앞에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저학력·저소득층이 언론 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라고 꼬집었다. 강훈식 후보도 "우리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대선 기간 우리 선거캠프 인사가 윤석열 당시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이라고 했다가 SNS 글을 지우고 사과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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