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 우천으로 춘천 첫날 공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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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가 야속했다.
지난 29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공연 도중 내린 소나기로 인해 첫날 공연을 중단했다.
하지만 인터미션(중간 휴식시간)이 끝나고 3막이 시작된 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관객들은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갔고, 주최 측은 서둘러 공연 중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공연은 30일 저녁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다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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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가 야속했다.
지난 29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공연 도중 내린 소나기로 인해 첫날 공연을 중단했다.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 이날 공연은 우크라이나 출신 메조소프라노 나탈리아 마트비에바를 중심으로 테너 신상근, 바리톤 오동규 등이 성악가로 참여했으며 지역 음악단체인 현악기와 친구들, 시민과 프로 성악가로 구성된 강원오페라합창단 등 125명의 대규모 출연자가 준비한 무대였다. 하지만 인터미션(중간 휴식시간)이 끝나고 3막이 시작된 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관객들은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갔고, 주최 측은 서둘러 공연 중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공연은 30일 저녁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다시 이어진다.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인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앞서 지난 28일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나탈리아 마트비에바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어로 부르며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 정재웅·박기영·박찬흥·박관희·양숙희 도의원, 김지숙 춘천시의원, 한광호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오성룡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총감독, 이상문 한 여름밤의 아리아 예술감독, 신상근 테너, 이회수 연출가 등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에서 마트비에바는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광호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오페라는 문화예술의 총체적인 완성본이다. 작은 후원이지만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페스티벌과 어울리는 춘천의 대표적인 여름철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석양이 떨어지는 의암호에 근사한 야외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문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오랜 세월 춘천이 쌓아온 역량으로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며 “춘천 문화예술의 깊이와 폭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성룡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총감독은 “맛있는 잔치의 요리사가 되는 기분으로 페스티벌을 준비한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 달라. 춘천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는 31일에는 춘천민예총이 주최하는 무료공연 ‘한 여름밤의 아리아’도 관객들을 만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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