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부 언론이 앞뒤 자르고 공격..與, 왜곡 유감"(종합)

이창환 2022. 7. 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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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30일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지금도 (일부 언론이)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도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며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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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날 유튜브서 "저소득층은 與, 부자분들 우리 지지"
李 "일부 언론 책임…국민 갈라치기는 정부·여당이"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에서 열린 강원억강부약포럼(대표 전상규) 초청 간담회에서 당 대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7.29.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30일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지금도 (일부 언론이)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이같이 적었다.

해당 보도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이후 지난 3월10~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루면서, 저소득·저학력층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지지했다는 분석을 실었다.

이 후보는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 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권의 공세에도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가 '국민 갈라치기', 편 가르기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극소수의 슈퍼 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 여당 아닌가. 경제 위기의 원인인 불평등,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청개구리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가장 공정해야 할 법 집행의 영역에서도 국민 갈라치기는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며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정부 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일반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도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며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는 부자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며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 학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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