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발언' 공세에 "발언 왜곡" "정부가 편가르기"

신보영 기자 2022. 7. 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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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의원이 30일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한 일부 언론 비판에 대해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무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힘은 제가 '국민 갈라치기', 편 가르기 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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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슈퍼리치 특혜 정책이야말로 국민 편 가르기”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 책임이 크다”

오는 8월 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의원이 30일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한 일부 언론 비판에 대해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반박했다. 또 “정부여당의 슈퍼리치 특혜 정책이야말로 국민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3월 대선에서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고 적었다. 또 이 후보는 “초부자·초대기업 감세(를 하고),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있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국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밝히자 일부 언론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일부 언론은 이 의원의 유튜브 방송 발언에 대해 ‘못 배운 자들을 가르쳐보겠다는 근거 없는 선민의식’이라면서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무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힘은 제가 ‘국민 갈라치기’, 편 가르기 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여당 아닙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대표를 놓고 경쟁하는 후보들도 이 의원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위험한 발상으로, 저학력·저소득층이 언론 환경 때문에 국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라고 꼬집었고, 강훈식 후보도 “대선 기간 우리 캠프 인사가 윤석열 당시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이라고 했다가 SNS 글을 지우고 사과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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