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만2002명..'더블링' 피했지만 위중증·사망 계속 증가세

김진수 2022. 7. 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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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000여명 줄어든 8만2000명대를 기록하며 1주일만에 확진자가 2배가 되는 '더블링'을 피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집계한 읍면동 단위 이동량 등을 분석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3주 후인 8월 중순 12만~14만명 수준에 머무르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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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변이 3명 늘어 7명..해외유입 사례
해외 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5명을 기록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000여명 줄어든 8만2000명대를 기록하며 1주일만에 확진자가 2배가 되는 '더블링'을 피했다. 다만 위중증과 사망자는 2달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2002명 늘어 누적 1970만24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23일(6만8537명)의 1.2배, 2주일 전인 16일(4만1302명)의 1.99배다.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됐음을 보여준다. 유행세가 다소 진정되자 정부는 이번 유행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정점 규모가 당초 예상한 30만명보다 적을 수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집계한 읍면동 단위 이동량 등을 분석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3주 후인 8월 중순 12만~14만명 수준에 머무르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374명→3만5864명→9만9261명→10만287명→8만8384명→8만5320명→8만2002명으로, 일평균 7만9495명이다.

질병청은 이날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3명이 추가되면서 BA.2.75 변이 감염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추가된 3명은 인천 20대 A씨, 전남 10대 B씨와 C씨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기존 우세종인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42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났다. 지난 5월 26일(243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7.7%(1598개 중 443개 사용), 준중증병상 46.5%, 중등증병상 33.6%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6만5627명으로 전날(44만7211명)보다 1만8406명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직전일과 같은 35명으로, 지난 5월 28일(36명) 이후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2만5027명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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