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공항 인파 '북적'..가족 여행객 가장 많아
[앵커]
반복되는 업무과, 무더위를 피해 잠시 일상을 떠나면 정말 신이 나죠.
휴가철 공항은 아침부터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 앞입니다.
[앵커]
강 기자 뒤로 북적북적한 활기가 느껴지네요.
아침부터 공항엔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는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표를 끊거나 짐을 부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여행객이 보이는데요.
오늘 공항엔 가족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7월 말 8월 초, 상당수 직장인의 휴가철과 학생들의 방학이 겹치는 기간이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조금 전 비행기를 타러 들어간 한 가족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자영·김만호·김민규·김서인 / 서울 화곡동 : 제주도로 가고요. 저희 큰 애 방학 때에 맞춰서…코로나 때문에 아무 데도 못 가서 지금 일 년에 한 번 비행기 타는 거라 조금 더 설레네요.]
이번 주말에 이곳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할 거로 예상되는 여행객은 25만8천여 명입니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은 21만여 명 수준이었습니다.
5만 명 정도 증가한 건데 작년보단 거리 두기가 풀린 상태에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행 업계는 국내 여행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 타격이 거의 회복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휴가철엔 특히 항공 규제가 풀려서 나라 밖으로 가는 분들도 늘어날 거 같은데 해외 여행객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김포공항에서도 이제 다시 국제선 이용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의 경우에는 3천 명 정도가 국제선을 이용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노선인데 지난 25일부터 운항 횟수도 주 23회로 늘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이번 주말 모두 171만여 명의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거로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 가까이 되는 수치인데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여행 업계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는 베트남으로 가는 여행객이 가장 많다고 여행업계는 입을 모았습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예약률이 지난달보다 무려 30배 늘었다고 합니다.
여행 업계는 비행기 값이 코로나 이전 수준인 데다, 짧은 일정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베트남의 인기가 늘어난 거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도 휴가 떠나시는 분들,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니 건강에 유의하며 조심히 다녀오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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