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통합·확대..9월중 EDSCG 개최 합의

임종윤 기자 2022. 7.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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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오후 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있는 한미 국방장관(워싱턴 특파원 공동 취재단=연합뉴스)]

한미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후반기 연합연습을 통합·확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이날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제반 현안을 조율해 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에 결연히 공동 대응하면서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통합·확대하고,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맹의 억제력 향상과 한미 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 EDSCG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회담 후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EDSCG 개최 시점은 거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EDSCG 재개의 의미를 묻는 말에 "미국이 본토를 공격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을 지켜줄 것인지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뭔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EDSCG"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9월 중 이 협의체가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당국 차관이 '2+2' 형태로 만나 확장억제의 원활한 운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12월 출범한 협의체로 2018년 1월 2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한국에서 가진 정상회담 때 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EDSCG 개최 이후에 연내에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 즉 북한의 핵 위협 단계, 핵 사용 임박 단계, 핵 사용 단계 등을 가정해서 각각의 상황에 대한 한미간 군사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훈련을 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EDSCG는 정책적 차원서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강하고 TTX는 군사적 차원서 대비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실제 시행한다는, 실행력을 높이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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