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일 연속 "그 섬" 난타.."영혼 없는 사람들"

박준희 기자 2022. 7. 30.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 논란으로 지난 8일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진 후 지역을 돌며 지지 당원들과 만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또다시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지난 26일 자신에 관해 '내부 총질'이라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간의 스마트폰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후 이 대표는 '그 섬' 비판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 계정에 울릉도에서 당원들을 만난 소식을 전하며 자신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페이스북 캡처

尹·권성동 간의 ‘내부총질’ 메시지 공개 후

‘양두구육’ 비롯 하루 1건씩 여의도 비판글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 논란으로 지난 8일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진 후 지역을 돌며 지지 당원들과 만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또다시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27일 이후 3일 연속 ‘그 섬’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 계정에 “디즈니 노래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며 유튜브의 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시했다. 1996년 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 OST인 ‘섬데이(Someday)’를 그룹 솔리드가 한국어 버전으로 부른 곡이었다. ‘섬데이, 세월이 흘러 그날이 오면 알게 되리’로 시작하는 이 곡의 가사는 ‘승리하는 그날 모두 밖으로 나가 햇살 맞으리’ ‘믿어, 희망의 밝은날 그날이 빨리 오리란 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징계 결정 당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재심 등 법적 절차로 맞서며 ‘버티기’에 들어갈 것이란 정치권 안팎의 예상과 달리 징계 결과를 따르며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일단 ‘6개월’이란 징계 기간이 경과할 때까지, 혹은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나올 ‘그 날’까지 기다린 후 여당 대표로서의 정치적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도도 이번 글에서 엿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자신에 관해 ‘내부 총질’이라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간의 스마트폰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후 이 대표는 ‘그 섬’ 비판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자신이 머물고 있던 울릉도에 비교하며 여의도를 ‘그 섬’이라고 칭하고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비판했다. 이어 28일에는 경주에서 당원들과 만난 뒤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의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