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전국대회' 제1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열렸다.."가능성 봤다"

김동영 2022. 7.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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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야구 전국대회가 열렸다.

베트남 야구협회 이장형 지원단장은 29일 "제1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대회가 28일 열렸다. 작년 베트남 야구협회가 창설되고 처음 주최하는 전국 단위의 야구대회다. 호치민 11군에 위치한 호치민 훈련 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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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야구 전국대회인 제1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 | 헐크 파운데이션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베트남 최초 야구 전국대회가 열렸다.

베트남 야구협회 이장형 지원단장은 29일 “제1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대회가 28일 열렸다. 작년 베트남 야구협회가 창설되고 처음 주최하는 전국 단위의 야구대회다. 호치민 11군에 위치한 호치민 훈련 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7월28~31일 4일간 리그 & 토너먼트 15경기를 치른다. 하노이, 다낭, 호치민에서 총 8개 팀 168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참가팀은 하노이 4팀(하노이 아처스 A, 하노이 아처스 B, 율리스 데빌 배츠, 하노이 캐피탈), 호치민 3팀(호치민 Ⅰ, 호치민 Ⅱ, 호치민 시티 파이오니어), 다낭 1팀(다낭 베이스볼 팀)이다.

아침 일찍 한국에서 파견된 심판 7명과 이만수 전 SK 감독, 베트남 대표팀 박효철 감독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축구장을 개조한 2개의 야구장은 마운드도 없고 경기장 안전을 생각한 파울 펜스도 없는 초라한 경기장이지만, 일찍 도착한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 찬 표정만큼은 이러한 열악한 시설이 크게 상관없어 보였다.

개막식에서 베트남 야구협회 쩐득판 회장 이하 야구협회 관계자, 호치민 야구협회 등 많은 관계자가 역사적인 베트남 야구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헐크 파운데이션의 대회 후원 기부를 포함해 쩐득판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야구의 베트남 야구를 위한 도움에 감사함을 전했다.

시구는 특별히 쩐득판 회장과 이만수 감독이 동시에 진행했다.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를 비롯해 많은 방송국 관계자들의 촬영과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전국으로 방영되는 야구 경기를 처음으로 중계방송하면서 야구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베트남 국민에게 야구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베트남 최초 야구 전국대회인 제1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 | 헐크 파운데이션
이장형 단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7명의 심판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정식 야구심판을 처음 접하는 베트남 협회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음을 느꼈다. 모든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그들이 외치는 우렁찬 ‘스트라이크’ 소리와 절제된 동작은 자리에 참석한 모든 베트남 사람들에게 야구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철 감독은 일일이 기록지를 살피며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했다. 참가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라오스 동남아시아 5개국 대회의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음을 미리 알고 있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노이의 강호이며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하노이 아처 A와 율리스 데빌 배츠전에서는 14-7의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2구장에서 펼쳐진 하노이 캐피탈과 하노이 아처 B의 경기에서는 하노이 캐피탈이 5-4로 승리했다. 대회 참가가 뜸했던 하노이 캐피탈이지만, 미국 유학생활을 하며 야구 리그 경기를 소화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가 4명이 있었다. 공수 모두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박효철 감독도 “베트남 야구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이장형 단장은 “이제 첫걸음을 뗐다.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여전히 야구 인프라는 구축되어 있지 않고, 선수들의 수준도 비교할 나라가 없을 만큼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이들이 그려나갈 베트남 야구의 그림은 아직 미완성이다. 어떻게 그려질지 모른다. 이들의 열정을 보았고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에 그 창대한 미래를 확신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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