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이제훈도 줄 섰다.. 잠실 '그 집' 직접 가보니[쩝쩝박사]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파이 6개에 약 6만원
소문난 맛집에 먹을 것 많았다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편집자주]
‘미트파이’가 처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심코 올린 사진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인근의 한 카페 앞에 서 있는 모습이 전부였다. 해당 사진에 송민호는 별다른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곳은 미트파이를 파는 카페였고, 삽시간에 ‘송민호의 단골집’으로 온라인상에 퍼졌다.
배우 이제훈도 다녀갔다. 보다 정확히는 해당 카페에서 이제훈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주말 해당 카페를 직접 찾았다. 예상대로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기자도 서둘러 가게 앞 줄서기 대열에 합류했다.
안양에서 왔다는 유현주(56)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하다고 해서 아침 일찍 방문했다”라며 “제 앞으로 40팀이 있어 한 시간 반째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양모(26)씨 역시 한 시간 째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양씨는 “인스타그램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왔다고 해서 궁금했다”라며 “시그니처인 클래식 미트파이를 먹을 예정”이라고 했다.
첫 번째로 맛본 파이는 당연 시그니처인 클래식 미트파이였다. 동그란 미트볼로 속을 가득 채운 이 파이는 과연 대표 메뉴라는 명성이 붙을 만했다. 미트볼은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했다. 맛은 달콤한 불고기 맛이 났다. 간이 세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진 않을 것 같았다.
네 번째로 맛본 파이는 베이컨 아보카도다. 앞서 먹었던 파이들과는 달리 이 파이의 경우 재료가 겉으로 나와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파이의 형태가 마치 그릇과 같았다. 재료는 생토마토와 베이컨, 아보카도, 반숙계란이 들어갔는데 샌드위치를 먹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스파이시 치킨이다. 이름 그대로 매운 닭고기가 파이 안에 가득 들어 있었다. 특이한 점은 향이었다. 파이를 반으로 갈라보니 향긋하고 알싸한 후추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이름부터 매운 느낌이 물씬 드러나는 파이였지만 맛은 의외로 맵지 않았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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