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는 스몰캡 애널들, 시장 부진에 구조조정

신항섭 2022. 7.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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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과거와 동일하게 시장 부진과 실적 악화시로 구조조정 1순위인 스몰캡 애널들이 퇴사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시장 부진이 이어지거나 증권사 실적 악화가 이뤄질 경우,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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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사 실적 악화, 리서치 체질개선 나서
과거에도 구조조정 1순위, 코스닥 리포트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과거와 동일하게 시장 부진과 실적 악화시로 구조조정 1순위인 스몰캡 애널들이 퇴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닥 상장사 리포트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증권사 A사에서는 스몰캡 애널리스트 3명이 연이어 퇴사했다. 이 영향으로 A사에는 현재 스몰캡 애널리스트가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A사 뿐만 아니라 많은 증권사에서 그만두는 스몰캡 애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진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업황 악화사 가장 먼저 스몰캡 쪽을 구조조정 하는 성향이 강하다. 과거에도 시장 부진이 이어지거나 증권사 실적 악화가 이뤄질 경우,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과거 신입 리서치 어시스턴트(RA)들은 주로 산업이나 매크로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스몰캡 애널들의 경우, 상장폐지라는 가장 큰 리스크도 존재한다.

스몰캡 애널리스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은 2018년부터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 기업분석 보고서 지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를 확충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들이 급증하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가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4년 반만에 다시 감소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증시 부진이 다소 길어지고 이에 따른 주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리서치센터들이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다.

또 다른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스몰캡 애널을 없애거나 축소한 리서치센터들이 있는 반면, 유통시장이 아닌 비상장사로 눈을 돌리는 곳도 있었다”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리포트는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종목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독립리서치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일부는 유료로만 접근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추진했던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사업도 지난해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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