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겨털이 뭐 어때서.."당당하게 해변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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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공익 캠페인을 통해 모든 여성에게 자신의 몸을 긍정할 것을 권했다.
28일(현지시각) CNN은 스페인 여성평등부가 지난 27일 트위터에 '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라는 슬로건의 공익 캠페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여성평등부는 포스터를 올리면서 "우리에게도 여름은 있습니다. 어디서든 원하는 사람과 함께 여름을 즐기세요. 모든 여성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시선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건배를 올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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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공익 캠페인을 통해 모든 여성에게 자신의 몸을 긍정할 것을 권했다.
28일(현지시각) CNN은 스페인 여성평등부가 지난 27일 트위터에 '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라는 슬로건의 공익 캠페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포스터엔 각기 다른 몸매를 가진 여성 5명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유방절제술을 받아 한쪽 가슴이 없는 여성, 겨드랑이털을 깎지 않은 흑인 여성, 팔에 커다란 문신을 새기고 튼 살이 드러나게 비키니를 입은 백인 여성, 화려한 색으로 염색을 하고 배에 주름이 잡히게 앉아 있는 여성 등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평등부는 포스터를 올리면서 "우리에게도 여름은 있습니다. 어디서든 원하는 사람과 함께 여름을 즐기세요. 모든 여성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시선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건배를 올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여성평등부의 캠페인에 현지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안토니아 모릴라스 스페인 여성연구소 소장은 포스터에 대해 "자유롭고 평등하며 다양하다"라고 평했다. 이오네 벨라라 사회복지부 장관은 "모든 몸매가 해변에 어울리는 몸매"라며 "우리의 몸은 배려와 존중을 받고 즐거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남성을 배제한 캠페인이라며 성평등 문제를 제기했다. 좌파 정치인 카요 라라는 포스터를 두고 "부조리의 절정"이라며 "여성평등부는 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가수 리조는 잡지 '엘르' 커버 촬영 영상에서 해당 포스터를 두고 "(여성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이런 내용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앙헬라 로드리게스 팜 여성평등부 부장관은 "뚱뚱한 여성이 지금도 얼마든지 해변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 남성들은 캠페인의 요점을 놓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편견 가득한 고정관념에 맞서는 캠페인으로 봐야지, 본질을 호도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 어떤 몸도 괜찮다는 의미를 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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