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오래 하기 위한 방법..'재밌어서 만들다 보니'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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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오래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재밌어서 만들다 보니'를 읽다 보면 프랑스에서 건축가로서 쌓아온 커리어를 벗어던지고 의상 디자인에 뛰어든 작가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그 후 회사와 작업실을 오가며 건축도면과 패턴에 선을 그려나가던 작가는 자신이 건축만큼 의상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상과 관련된 정규과정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수많은 재봉틀질 끝에 작가는 2019년 SS20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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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좋아하는 것을 오래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재밌어서 만들다 보니'를 읽다 보면 프랑스에서 건축가로서 쌓아온 커리어를 벗어던지고 의상 디자인에 뛰어든 작가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책 속 이야기는 유학생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모습을 담아낸 성장기에 가깝다.
저자 한주희씨는 남들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따로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보편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다. 딱히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어머니가 정해준 건축학과로 진학했다.
그랬던 그녀에게 프랑스 유학 중 삶을 입체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찾아왔다. 2013년 어느 가을날,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 친구가 입은 청색 와이셔츠를 보고 난 후였다. 표준 의류 사이즈와 맞지 않은 몸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남자친구를 보며 남자 친구의 몸에 맞는 옷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 후 회사와 작업실을 오가며 건축도면과 패턴에 선을 그려나가던 작가는 자신이 건축만큼 의상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체된 삶에 회의감을 느끼던 작가는 건축회사를 그만두고 패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의상과 관련된 정규과정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수많은 재봉틀질 끝에 작가는 2019년 SS20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도전은 여유 있는 사람이나 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도전을 피하기에 바빴던 작가의 마음 속에 숨어있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살리는 과정을 따라 읽다 보면 내가 잊고 있던 꿈과 열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막연한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도전을 주저하는 누군가에게 작가의 이야기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불어넣어 준다.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를 함께 겪으며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도전해 보는 경험만으로도 인생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를 전해준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과 실패를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실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재밌어서 만들다 보니/ 한주희 지음 / 미디어창비 / 1만6000원
sssu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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