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여름축제 줄줄이 개막.. 강원도 정선이 들썩인다

유주현 2022. 7. 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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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축제·뗏못축·,석탄문화제 개최
▲ 정선아리랑 발상지인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열리는 아우라지 뗏목축제.

축제로 물든 주말, 정선이 들썩인다.

코로나19 등으로 3년만에 대면으로 전환된 축제가 주말을 맞아 국민고향 정선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을 주제로 한 뗏목축제부터, 야생화를 주제로 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탄광촌의 역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재조명하는 사북석탄문화제 등이 여량면, 고한읍, 사북읍 등지에서 개최된다. 말 그대로 정선에서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정선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말 어떤 축제를 선택해서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정선아리랑 발상지인 여량면에서는 29~31일까지 사흘간 아우라지 강변 일원에서 뗏목축제가 열린다. 여량면문화체육추진위원회(위원장 이주현)가 주관하는 뗏목축제는 정선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전통뗏목 제작 시연, 뗏목제례 등 문화행사와 함께, 청춘나이트, 나도 가수 노래자랑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참여행사,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뗏목타기 체험, 모형 뗏목만들기 체험, 나룻배 체험, 돌다리 체험, 물 수제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공연행사로는 정선아리랑 공연, 라인댄스 공연, 다문화 합창단과 아우라지밴드, 청소년 댄스 가요제 등도 열린다.

▲ 여름철 대표적인 산상 축제인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가 함백산 만항재 산상 화원에서 30일부터 8월7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이주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아우라지 뗏목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아우라지에서 시원하게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철 대표적인 산상 축제인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우영)가 주관하는 함백산야생화축제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만항재 산상 화원에서 열린다. 만항재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낮 최고기온 20도인 해발 1330m에 위치해 시원함을 더해 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하다.

산상 화원에서는 숲 해설, 숲속 도서관 등 자연 속에서 머물며 즐기는 힐링 프로그램, 야생화공원 일원에는 하늘계단, 구름다리 등 포토존 및 즐길거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천년고찰 정암사에서는 자장율사 순례길 탐방, 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에서는 특별 기획전시회,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만항재 바람길 언덕에서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고한읍 시내 일원에서는 골목길 정원박람회 이벤트 프로그램이 열리고, 구공탄시장에서는 9900원 먹거리시장이 축제기간에 맞춰 운영된다. 또한 추리를 테마로 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은 방탈출 게임 등 체험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나룻배를 운행하고 있다.

한우영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과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체험프로그램과 함백산 야생화를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한읍 인근인 사북읍에서도 탄광시절의 옛 향수를 달래는 행사가 열린다. 탄광촌의 역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재조명하는 제26회 사북석탄문화제가 29~31일까지 사흘간 사북 650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사북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진욱)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석탄문화제 행사는 ‘부활! 꺼지지 않는 불꽃!!’이란 주제로 29일 사북 뿌리공원에서 산업전사 위령제를 시작으로 광부댁 공연, 석탄가요제, 진혼굿, 하이원 하모니 공연,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30~31일에는 제31회 사북읍민의 날 행사와 ‘아라리가 났구나’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앞서 28일부터 30일까지 정선읍 아라리촌과 아리샘터, 정선문화예술회관, 아라리인형의 집 등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형극을 선보이는 정선 인형극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극단이 참여,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선보여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안석균 군청 문화관광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고향 정선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만큼 오셔서 축제도 즐기시고 힐링하는 시간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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