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주자 주말 행보.. 李·朴, TK·호남으로 姜 '공중전'

이은지 기자 2022. 7. 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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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본격 막을 올린 가운데, 내달 3일 첫 투표를 앞둔 주말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해 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 본선 첫날 광주에 가서 호남의 지지와 응원을 많이 얻어 올라올 생각"이라며 "호남 민심이 민주당의 당심을 결정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첫 행보로 광주와 호남을 선택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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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앞줄 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본격 막을 올린 가운데, 내달 3일 첫 투표를 앞둔 주말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해 지고 있다.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호남을 찾았고, 강훈식 의원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중전’에 집중했다.

이 의원은 본선 진출 후 첫 주말 일정으로 30일 강릉과 경북 안동을 찾아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난다. 31일에는 대구와 경주를 잇따라 찾아 강원과 TK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내달 3일 첫 투표가 강원 및 TK로 예정돼 있는데다, 본인의 본거지인 TK를 시작으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 된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가장 먼저 광주로 내려가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 본선 첫날 광주에 가서 호남의 지지와 응원을 많이 얻어 올라올 생각”이라며 “호남 민심이 민주당의 당심을 결정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첫 행보로 광주와 호남을 선택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예비경선 첫 일정으로도 자신의 고향인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 한 바 있다.

지역을 찾은 두 후보와 달리 강 의원은 서울에서 라디오 방송 출연 및 기자회견 등 인지도를 높이고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강 의원은 31일 국회 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결국 전국 당원들의 투표이기 때문에 29일부터 라디오 방송 출연 등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강 후보만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강원-TK 토론회를 시작으로 7개 권역을 순회하며 토론회 및 권리당권 투표를 진행한다. 14일 1차 국민여론조사 발표가 예정돼 있고, 27일 경기 및 서울 권역 대의원 대회를 끝으로 28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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