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우려감소'에 낙관론↑..아마존 10% 급등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들의 강력한 실적과 경제 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 감소 등에 힘입어 3대 지수는 2020년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10% 이상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5.50포인트(0.97%) 오른 3만2845.1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8.09포인트(1.88%) 오른 1만2390.69로 거래를 마쳤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인플레이션 지표는 6월에 나온 것이며, 우리는 그 이후 특히 유가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7월에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보다 약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아마존과 애플이 주도했다. 아마존은 예상보다 강한 매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0.36% 급등했다. 애플은 예상보다 좋은 아이폰 판매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27%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83%, 1.56% 상승했다. 테슬라는 5.78% 상승 마감했다.
도이치방크의 투자전략팀은 "애플과 아마존이 그동안 메가캡이 보여줬던 것보다 더 강한 실적을 내놨다"며 "여기에는 공급망 문제와 소비자 지출에 대한 낙관론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이 엇갈리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상당한 위안을 얻고 있다"며 "당초 대부분 마이너스(-)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개별 기업 수준에서 훨씬 더 많은 분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별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어느 정도 생기지만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일부 기업은 비용을 관리하고 매출을 늘려 이익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가 팩트셋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S&P500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72%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88달러(1.95%) 오른 9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7시52분 기준 배럴당 2.84달러(2.65%) 오른 109.9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50달러(0.76%) 오른 178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9% 내린 105.8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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