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크'에 화장품업계 침울.. LG생건·아모레, 2분기 실적 뚝

연희진 기자 2022. 7. 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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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라이벌로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였지만 LG생활건강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

같은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1조264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2020년 4분기 처음으로 적자를 냈는데 이후 6분기 만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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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사진=LG생활건강
화장품 업계 라이벌로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봉쇄 장기화 여파 탓에 두 회사 모두 침울한 분위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2166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7.9%, 35.5%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7.4%나 줄어든 933억원에 머물렀다.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서 엄격한 통제가 시행되며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 등이 이어져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실적은 나쁘지 않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5434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13.9% 늘어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37억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이 있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포시픽그룹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였지만 LG생활건강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에 치중한 포트폴리오 탓이다. 화장품 실적이 부진하면 전체 실적도 곤두박질 쳤다.

같은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1조264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21.3% 줄었고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2020년 4분기 처음으로 적자를 냈는데 이후 6분기 만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대비 19.6% 감소한 9457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15.4% 감소한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봉쇄로 면세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 영향으로 비중이 큰 아시아지역이 부진해 매출이 33.2%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경쟁 심화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대해 "멀티 브랜드숍과 온라인으로의 트래픽 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디 브랜드 출범 확대로 가격 경쟁력 또한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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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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