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제주 강한 비바람.."항공·선박 운항 정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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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제주도 남동부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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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제주도 남동부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31일까지 50∼15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거나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육·해상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육상에 바람이 초속 9∼16m, 순간풍속 초속 20∼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태풍 예보에 따라 돈내코 코스의 등반을 전면 금지했다.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각각 탐방을 허용했다.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해상 기상 악화로 제주∼우수영 퀸스타 2호, 제주∼완도 송림블루오션 등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일부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과 해상의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송다'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8㎞ 속도로 서북 서진하고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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