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열대야 속 정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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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젯(29일)밤엔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8시부터 여태 이러고 있으니까. 냉장고는 다 녹았지.]
정전이 5시간 넘게 이어지자 성난 주민 수십 명은 아예 관리사무소로 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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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젯(29일)밤엔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와 인천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밤사이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불빛 하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 등을 손에 쥔 주민 여럿이 단지 곳곳에 맥없이 앉아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체 12개 동 가운데 10개 동, 560세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정전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8시부터 여태 이러고 있으니까. 냉장고는 다 녹았지….]
체감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간 열대야였지만 에어컨은커녕 단수까지 겹쳤습니다.
[김계래/정전 아파트 주민 : 물도 안 나와서 씻지를 못하니까 잠도 못 자겠는 거예요. 끈적끈적하니까.]
정전이 5시간 넘게 이어지자 성난 주민 수십 명은 아예 관리사무소로 몰려갔습니다.
[아, 이런 아파트가 어디 있느냐고. 요즘 세상에!]
한전 측은 아파트 자체 설비인 저압차단기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과부하로 추정되는 거죠. 간단하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돼서 부품을 구하다 보니까. 지금 막 휴가철이고 (바로) 구해지지가 않아서 (정전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은 부품 교체가 마무리된 뒤 새벽 2시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 20분쯤엔 인천 작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해 1백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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