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열대야 속 정전 피해 잇따라

김상민 기자 2022. 7. 30.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젯(29일)밤엔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8시부터 여태 이러고 있으니까. 냉장고는 다 녹았지.]

정전이 5시간 넘게 이어지자 성난 주민 수십 명은 아예 관리사무소로 몰려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젯(29일)밤엔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와 인천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밤사이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불빛 하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 등을 손에 쥔 주민 여럿이 단지 곳곳에 맥없이 앉아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체 12개 동 가운데 10개 동, 560세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정전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8시부터 여태 이러고 있으니까. 냉장고는 다 녹았지….]

체감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간 열대야였지만 에어컨은커녕 단수까지 겹쳤습니다.

[김계래/정전 아파트 주민 : 물도 안 나와서 씻지를 못하니까 잠도 못 자겠는 거예요. 끈적끈적하니까.]

정전이 5시간 넘게 이어지자 성난 주민 수십 명은 아예 관리사무소로 몰려갔습니다.

[아, 이런 아파트가 어디 있느냐고. 요즘 세상에!]

한전 측은 아파트 자체 설비인 저압차단기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과부하로 추정되는 거죠. 간단하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돼서 부품을 구하다 보니까. 지금 막 휴가철이고 (바로) 구해지지가 않아서 (정전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은 부품 교체가 마무리된 뒤 새벽 2시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 20분쯤엔 인천 작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해 1백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