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가수 뮤 수파싯 "다음 협업 상대도 한국 가수예요"

안정훈 2022. 7.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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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 혼자 걷는 게 아니라 팬들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거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어요."

다음 순서로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뮤 수파싯은 "마음 속에 엄청 많지만 이미 다음에 협업할 사람은 정해져 있다. 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협업곡을) 녹음할 것 같다"며 다음 협업 상대 역시 한국 가수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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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듀오 혼네·샘김 이어 범키와 3번째 글로벌 협업곡 발매
태국 배우 겸 가수 뮤 수파싯 [뮤 수파싯 스튜디오(Mew Suppasit Studi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인생은 나 혼자 걷는 게 아니라 팬들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거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어요."

태국 가수 뮤 수파싯(31)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을 팬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내년 상영 예정인 한국·태국 합작 드라마 '사랑은 고양이처럼' 촬영차 한국을 방문했다.

뮤 수파싯은 태국의 국민 배우 겸 가수로 2019년 드라마 '탄타임'(TharnType : The Series)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09년 한 광고의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뮤 수파싯은 "고등학생 시절 방콕에서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몸매도 얼굴도 괜찮은데 광고 모델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가니) 제가 광고의 주인공보다 키가 커서 카메라 앵글 안에 안 들어가서 정작 출연은 못했다"며 웃었다.

본격적으로 연기 욕심이 생긴 뮤 수파싯은 하루에 광고 에이전시 3∼4개를 돌아다니며 캐스팅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광고 오디션 100개에 참가하면 실제로 출연하는 광고는 10개 정도뿐이던 무명 시절이 6년 가까이 이어졌다.

무명 생활이 길어지자 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연기학원에 들어가 2년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쪽잠을 자며 연기 연습을 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태국 배우 겸 가수 뮤 수파싯 [뮤 수파싯 스튜디오(Mew Suppasit Studi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 수파싯은 포기하지 않고 드라마와 광고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차츰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가요계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게 계기가 됐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나를 돌아볼 시간을 많이 갖게 됐다"며 "이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걸 해볼까 고민하다가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활동을 시작한 뮤 수파싯은 지난해 영국 팝 듀오 '혼네'(Honne)와 협업곡 '스페이스맨'(SPACEMAN)을 발표하며 글로벌 협업을 시작했다. 한국 가수 샘김과 알앤비 장르의 협업곡 '비포(Before) 4:30'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혼네와 작업을 할 땐 잔뜩 긴장한 채로 7시간 동안 연속으로 녹음한 적이 있었다"며 "다들 열심히 하는데 어디 가서 쉴 수도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혼네와는 (힘든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샘김과는 3일이나 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뮤 수파싯은 세번째 협업곡으로 지난 8일 가수 범키와 작업한 '포에버 러브'(Forever Love)를 발매했다. 그는 "(범키 씨가) 진짜 착하고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같이 일하게 돼서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뮤 수파싯은 "마음 속에 엄청 많지만 이미 다음에 협업할 사람은 정해져 있다. 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협업곡을) 녹음할 것 같다"며 다음 협업 상대 역시 한국 가수임을 내비쳤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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