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가 등록문화재 '옛 美문화원'을 새 청사로 찍은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박물관으로 쓰이다 현재 공실 상태인 '서울 구 미국문화원'에 대해 청사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본관 청사, 서소문 청사·2청사 등에 이어 사무공간을 확장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중구 을지로1가의 국가등록문화재 '서울 구 미국문화원'을 청사로 용도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박물관으로 쓰이다 현재 공실 상태인 '서울 구 미국문화원'에 대해 청사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본관 청사, 서소문 청사·2청사 등에 이어 사무공간을 확장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중구 을지로1가의 국가등록문화재 '서울 구 미국문화원'을 청사로 용도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구 미국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 면적 44만1944㎡ 크기이며 현재 문화·집회 시설로 등록돼 있다.
해당 건물은 1938년 일제 강점기 미쓰이물산 경성지점을 시작으로 미국문화원, 서울시청 을지로 사옥, 그레뱅뮤지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앞서 시는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이 공간을 '을지로 사옥'으로 사용한 바 있다.
2006년 시가 건물을 사용하던 당시 해당 건물은 '구 미국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됐다. 등록문화재란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개화기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기간에 형성된 건조물 또는 시설물 가운데 보존·활용을 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라서 시가 사용하고 싶다고 사용할 수는 없다"며 "문화재청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기준 시는 본관 청사를 비롯해 별관, 서소문 2청사 등 8개 청사를 운영 중이다. 181개 부서, 총 555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중구 시티스퀘어빌딩에 서소문 2청사를 짓는 등 조직확대에 맞춰 공간을 늘렸지만, 여전히 업무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5급 이하 직원 1인당 사무면적은 6.3㎡로 법정면적인 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조직개편에 연계해 임차청사 확보 및 재배치로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본청 인근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등 건물 일부를 임차청사로 확보해 6.3㎡이던 1인당 업무공간을 6.5㎡까지 늘린다. 업무공간 확충 및 사무환경개선에 약 9억1000만원의 예산도 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무공간 재배치를 통해 직원 휴게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회의 전용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을지로 별관의 경우 시가 임차청사를 여럿 사용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청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고우림, ♥김연아 여왕 모시듯 케어"…달달 극장 데이트 목격담 - 머니투데이
- 이수영 '잦은 졸도' 고백…오은영의 '공황' 극복 노하우는? - 머니투데이
- '첨밀밀 가수' 中서 대박난 스타, 한국 귀화해 농부 된 사연 - 머니투데이
- '16세 연하♥' 신성우 "아내 너무 어려 '내가 도둑' 생각" - 머니투데이
- 박나래 '팥빙수+소주' 감탄…허니제이 "성공의 맛" 만취 - 머니투데이
- 차 집어삼키고, 나무 쓰러뜨렸다…100년 만에 '역대급 폭우' 내린 제주 - 머니투데이
- 흰 천 들추자…"어머니인 줄 몰랐어요" 시신 이송한 구급대원 '오열' - 머니투데이
- 장계현, 길에서 본 여성과 외도…"어느날 아내와 거실에"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머니투데이
- '사생활논란' 타격 없었다…트리플스타 식당, 예약 열리자 1분 마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