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신규발열 '제로' 주장.."5월 12일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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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의심 발열 환자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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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으며 13명이 완쾌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의심 발열 환자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8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994%에 해당한 477만2천535명이 완쾌되고 0.004%에 해당한 20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첫 통계인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에는 일관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적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전날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기고문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수를 '74명'으로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고 평가하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최소한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코로나 변이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신은 "장내성 전염병의 발생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각지 도시경영부문 일군들이 주민들에게 수질이 좋은 물을 원만히 보장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내세우고 수질 검사와 소독 사업을 과학적 기준에서 엄격히 진행하는 것과 함께 샘물 공급소들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급 당, 근로단체 조직들과 30여만 명의 방역 및 보건일군들이 매일 주민,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바이러스) 아형들과 원숭이천연두를 비롯하여 새로운 전염병들에 대한 위생 선전을 공세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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