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 자산 절반 날린 中재벌.."부동산,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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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중국 부동산 재벌 양후이옌(41)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 공동 회장의 자산이 1년 새 반토막 났다.
양후이옌의 자산 대부분은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의 지분이다.
━얼어붙은 中부동산 시장..."2008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컨트리가든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건 중국 부동산 업황이 워낙 안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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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중국 부동산 재벌 양후이옌(41)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 공동 회장의 자산이 1년 새 반토막 났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다.
양후이옌의 자산 대부분은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의 지분이다. 컨트리가든은 1992년 양궈창 회장이 광둥성 포산에서 설립한 회사다. 2007년 양궈창은 딸 양후이옌을 후계자로 지정하고 회사 지분 70%를 물려줬다.
컨트리가든이 2007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양후이옌은 25세 나이에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다. 현재 아버지와 양후이옌이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컨트리가든 주가는 올해 50% 넘게 떨어지면서 양후이옌의 자산도 급감했다. 올초 6.7홍콩달러(약 1108원)였던 주가는 28일 3.17홍콩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27일 컨트리가든이 현금 확보를 위해 26일 종가 대비 13% 할인된 가격에 신주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이날 하루 주가 하락폭이 15%를 넘었다. 증자 규모는 시가총액의 3.62%다.
한편 양후이옌이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 자리를 넘보는 건 중국 최대 화학섬유 제조사 헝리페트로케미칼의 판훙웨이(54)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약 114억달러로 양후이옌보다 1억달러 적다.
코로나 봉쇄 조치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과도한 부채에 대한 단속에 나서면서 주요 부동산 업체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기업 19곳 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라고 밝혔다. 에버그란데와 수낙 같은 주요 회사들마저 디폴트 벼랑 끝에서 채권자들과 부채 상환 조건을 재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의 매수 심리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CNBC를 통해 올해 중국의 부동산 판매가 30%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20% 감소를 기록했던 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악화한 수치다.
최근엔 아파트 분양자들이 분양 대금을 미리 내고도 완공이 미뤄져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자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S&P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는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려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건강한 개발업체들마저 재정난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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