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 대화 앞두고 "푸틴, 외교 관심 없어" vs "틀린 말"

김난영 2022. 7. 30. 0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며칠 내 이뤄지리라 예상되는 외무장관 대화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어 언론 '도즈드(Dozhd)'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 "그는 전쟁을 원했고, 협상장에 돌아오는 데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일 내에 외무장관 대화를 치르리라고 예상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설리번 "푸틴, 전쟁 원했고 협상장 복귀 관심 없어"
페스코프 "동의 안 해…완전히 잘못된 발언"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월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1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며칠 내 이뤄지리라 예상되는 외무장관 대화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어 언론 '도즈드(Dozhd)'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 "그는 전쟁을 원했고, 협상장에 돌아오는 데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대화를 앞두고 있다. 주로 러시아 억류 미국인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자국은 오판과 오산 위험을 줄이려 러시아 정부와 협상할 의지가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 측이 관심이 없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부 장악을 원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자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보유했다고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없는 협상은 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완전히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이날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통화 가능성을 두고는 "(푸틴·바이든의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일 내에 외무장관 대화를 치르리라고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