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14.03%↓, 낸드 3.75%↓..메모리값, 3분기 '우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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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거래가격이 급락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9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 가격은 2.88달러로, 전월(3.35달러) 대비 14.03%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 3분기 시장 전망을 당초 전 분기 대비 '5~10% 하락'에서 '15% 이상 하락'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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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장조사업체 PC용 D램, 3분기 하락 폭 '15% 이상' 조정
4분기 하락세 더 가팔라질 전망…낸드도 하락 지속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거래가격이 급락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9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 가격은 2.88달러로, 전월(3.35달러) 대비 14.03% 하락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메모리 수요-공급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고, 같은 해 10월 3.71달러(-9.51%), 올해 1월 3.41달러(-8.09%), 5월(-1.76%) 순으로 낙폭을 줄여오다, 7월 10% 이상 급락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이 연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 3분기 시장 전망을 당초 전 분기 대비 '5~10% 하락'에서 '15% 이상 하락'으로 수정했다.
"PC용 D램 시장은 구매 업체들의 재고가 충분하며,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8월과 9월에도 PC D램 고정거래가격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8 MLC)의 고정거래 가격도 7월 평균 4.49달러로, 전월(4.67달러) 대비 3.75%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계약 가격은 매 분기 첫 달에 변동한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 속에 6월 3.01% 하락한 뒤 7월 또다시 내림세다. 스마트폰, IT 업계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비관론이 커지고 있어, 가격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급격한 겨울이 찾아오면서, 당초 업황을 반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의 가격도 급락했다.
DDR5 16GB(2Gb*8)의 고정거래 가격은 평균 6.99달러로, 전월(8.69달러) 대비 한 달 새 19.54% 하락했다. DDR5는 기존 규격인 DDR4 대비 40% 이상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으나, 최근 30% 미만으로 급격히 줄었다. 미국의 한 업체는 고객이 DDR5를 구매하도록 프리미엄을 30% 미만으로 낮춰 거래 중인 것을 전해졌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출혈 경쟁에 돌입하는 '치킨 게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또한 고개를 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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