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검사소 속속 설치..확진자 접촉자, 진찰료 5천 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8만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이 정점에 이르더라도, 신규 확진자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20만 명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코로나19 무증상자들의 검사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경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준비된 임시선별 검사소는 36곳, 정부는 이달 내 70곳 마련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막 설치를 끝낸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방역당국은 검사기관 설치 확대와 운영시간 연장을 통해 늘어난 검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폭염에도 검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지혜/임시선별검사소 간호사 : "지금 모두 다 무더위에 힘들지만 참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8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약 1.2배 증가했습니다.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234명, 사망자는 35명으로 두 달여 만에 최다치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에 이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유행의 규모는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8월 중순에서 말경에 25만 명 내외의 최대 규모 발생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낮은 20만 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치명률 역시 지난달 기준 0.06%로 감소하고 있다며, 독감 수준의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기석/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 "4차 백신을 맞으면 치명률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다음에 치료제를 쓰면 또 50%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 고위험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에게도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진찰료 약 5천 원은 부담해야 합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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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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