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흘째 '침묵'..지지율 첫 30%선 무너져
[앵커]
여당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방역과 치안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선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 지지율이 정부 출범 80여일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이어서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전문가 중심의 '과학 방역'을 통해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조치가 이뤄지는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어선 경찰 지구대를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가 일이 엄청 많은 데인 걸 제가 알고 있어요. 고생이 많습니다."]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경찰 내부를 다독이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문자 노출 논란에 대해선 오늘도 말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문자를 주고 받은 윤 대통령 입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사흘 연속 외부 일정이 이어지면서 출근길 문답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침묵이 길어지는 사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뒤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시점입니다.
정당 지지도도 해당 조사에선 처음으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 대통령실은 복합적 이유가 있다면서 참모들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국정 운영을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뾰족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대통령, 사흘째 ‘침묵’…지지율 첫 30%선 무너져
- 교육부 “초등 입학 만 5세부터”…시작부터 논란 예고
- “감사원은 국정운영 지원기관”…민주 “정치보복 감사 시인”
- ‘종부세 완화’ 방침 이후 매물도↓…역대 최저 거래량 지속
- 5호 태풍 ‘송다’ 북상…주말, 남해안 호우·내륙 폭염
- 코로나19 후유증 폐 이식 산모…‘111일 만에 만난 우리 아가’
- ‘무제한’이라더니…“상한선 있고 저가 요금제 불리하게”
- 손해배상·대화 창구…대우조선해양 파업이 남긴 것
- ‘5G 중간요금제’ 출시…요금제 인하 경쟁 촉발할까
- “고물가 반영” 복지 기준선 5.47% 인상…충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