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거대 사건 휘말리며 교통사고 "개새끼 됐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7. 29. 23: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방송 캡처



‘빅마우스’ 이종석이 운명을 바꿀 사건에 엮였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구천 병원 살인사건에 엮이는 이종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비가 쏟아지는 저녁 공장단지 바닥에는 금덩어리가 쏟아져 그대로 묻혔다. 빅마우스가 가로챈 펀드 자금이 NR 포럼 회원들 돈으로 밝혀졌고 피해액은 1천억 원이었다.

또한 콜롬비아 마약 아시아 총판 업자 또한 빅마우스의 소행으로 범죄 속 그를 잡기 위해 경찰이 움직였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어려워 사회적 이유에는 관심 없는 한국에 박창호(이종석)는 “내 인생 목표도 단순 명료해. 멋있게 성공해서 사랑하는 가족들하고 오래오래 사는 거. 사회 정의?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말했다.

박창호는 비싼 식당에 들어와 난감해하는 고미호(임윤아)를 보며 미소 지었다. 삼겹살 먹자며 우리 형편에 오버라 말하는 고미호에 그는 “결혼기념일이잖아. 너랑 나랑 부부 된 날. 이런 역사적인 날에 집에서 삼겹살 먹는 게 개오버 아닙니까?”라며 장인어른에게 토로했다.

고미호는 매달 들어가는 돈만 몇백만 원이라고 투덜거렸고 박창호는 “기다려 봐. 조금 있으면 TV, 뉴스에 내 이름으로 도배될 테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때 조동화 검사에게 전화가 왔고 박창호는 구천 병원 살인사건 문제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며 시간을 잡았다.

유명한 구천 병원 살인사건을 맡은 박창호는 고미호에게 “축하해 자기야. 나랑 결혼한 거”라고 말했다.

룸을 나서던 박창호는 직원이 건네준 커피를 마시며 운전했고 의식에 이상이 생겨 차를 아무렇게나 몰다 사고가 났다.

7일 전 출근 준비하던 고미호는 박창호에게 “재판 몇 시야? 그 돈 꼭 찾아와라. 나 상스러운 여자 만들지 말고. 변호사가 사기당한 게 자랑이냐. 아무튼 재판 지면 내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도 마”라고 경고했다.

박창호는 고기광(이기영)에게 판사에게 약을 치기 위해 사채를 썼다며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피고 측 로펌이 바뀐 것 같아 의아해했다.

이어 판사 또한 윤 판사 아닌 다른 판사가 들어왔고 박창호는 패소해 의뢰인들에게 시달렸다. 항소하겠다는 그에 의뢰인은 능력도 없이 입만 놀려댄다며 빅마우스라고 비난했다.

MBC 방송 캡처



변호사를 관둘지 고민하던 박창호는 고미호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겁먹었다. 고미호는 돈을 한 푼도 못 받는다는 말을 듣고 박창호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이 참에 이혼 전문으로 나서볼지 묻는 박창호에 그는 “말 잘했네. 내 이혼 서류 좀 작성해줘라. 수임료 잘 쳐줄게. 너 때문에 내 심장이 너덜너덜해. 저녁에 서류 챙겨 와. 나 더 이상 너랑 못살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박창호는 “해. 하더라도 장인어른은 내가 모시고 살 거니까 그런 줄 알아. 너랑은 헤어질 수 있는데 장인어른하고는 못 헤어져”라고 말해 고기광을 당황하게 했다.

고기광에게 고미호가 자신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은 박창호는 사무실에서 자겠다고 도망치려 했다. 이때 형사 소송건으로 맡길 게 있다며 전화 온 최도하(김주헌) 시장에 박창호는 어두운 산길로 향했다.

낚시터에서 박창호를 기다린 최도하는 “구천 대학병원 살인사건 알고 계십니까? 그 사건에 얽혀있는 사람들이 죄다 내 지인들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 났는데 트렁크에서 내과 교수 시신이 나왔어요. 병원 외과 교수 한재호(이유준), 고문 변호사 이두근(오륭), 구천 대학교 재단 이사장 아들 정채봉(김정현)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서재용(박훈)을 서로 죽이지 않았냐고 취조실에서 싸움을 했다. 박창호는 발에 차이는 게 변호사인데 왜 자신에게 부탁하냐 물었고 최도하는 “박 변호사 승률이 10%도 안 되더군요. 변호사 타이틀은 얻었는데 로펌사 콜도 못 받아보고. 어쩔 수 없이 개업했지만 만성 적자에”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박창호에 최도하는 “솔직히 말씀드리죠. 그 사람들이 저한테 변호사 선임을 부탁할 때 조건이 있었습니다. 무능하고 말 잘 듣는 변호사. 재판 전략을 자기들이 다 짜 놨고 재판부에 손도 써놨습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가 아닌 얼굴 마담이 필요한 거라 파악한 박창호는 시궁창에 발 담그는 거 같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최도하는 사고차량 블랙박스가 없어졌다며 “그거만 찾으면 서 교수 죽인 진범 밝혀낼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무죄를 원하지만 전 진실을 원합니다. 믿으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약점을 잡힌 거 같다는 말로 들린다는 박창호에 그는 시장이 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기회에 끊을 생각이라 말했다.

이중간첩을 요청한 최도하는 박창호에게 돈다발을 건넸다. 수임료는 더 많을 거 같다는 박창호에 그는 “NR 포럼 아시죠. 죽은 서 박사와 용의자들이 거기 모임 멤버예요. 골리앗과 싸우는 정의로운 변호사. 콘셉트가 꽤 매력적인 거 같은데”라고 제안했다.

고민하던 박창호는 최도하의 미끼를 물었다.

MBC 방송 캡처



용의자를 만나러 구치소로 온 박창호는 끝없이 지하로 내려가자 의문을 품었다. 세 용의자는 박윤갑(정재성)의 보좌를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세 사람은 박창호에게 전략, 알리바이, 검찰 약점, 변호사가 법정에서 해야 할 멘트까지 정리해 건넸다.

사건 담당 검사는 조동하로 박창호는 “전국구 스타 검사인데 관계가 있겠습니까. 저처럼 족보 없는 변호사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두근은 족보가 별 거냐며 연줄 끼고 방송 몇 번 타면 된다고 답했다. 그 말에 박창호는 “가문 한번 일으켜보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선배님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전화를 받은 정채봉은 제보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이전 김순태(오의식)는 구천 병원 살인사건으로 제보할 게 있다고 전화했다.

정채봉은 처음부터 블랙박스가 없었다고 소리쳤고 제보자가 변호사라는 말에 분노했다. 면회를 마치고 나온 박창호는 몰래 설치한 도청기를 켰다.

블랙박스는 한재호의 아내에게 맡겨놨고 정채봉은 제보한 변호사가 어떻게 아냐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전화해 블랙박스는 한재호 아내가 가지고 있다며 “공범이 한 명 더 있는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한재호의 아내는 요리 방송을 진행을 끝내고 대기실에 있었고 의문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뒤늦게 스튜디오에 온 최도하는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서둘러 달려갔다.

문을 부수고 분장실에 들어간 박창호와 최도하는 쓰러져있는 한재호 아내 장혜진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장혜진에게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물었다.

모르는 척하던 장혜진은 도청 녹음을 듣게 됐고 박창호는 살인 증거 은닉죄를 언급하며 그를 압박했다. 박창호는 공범에 대해 물었고 장혜진은 공지훈(양경원)이라 말했다.

피해자들은 공지훈 수족처럼 움직인 사람이며 죽은 서 교수와의 관계도 아주 나빴다는 최도하에 박창호는 “충격이네요. 대한민국 최고 셀럽이 살인자라니”라며 충격을 받았다.

장혜진과 절에서 블랙박스를 받은 박창호는 그에게 “고발해도 장 교수님 무죄예요”라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조심하세요. 이 사건 맡은 거 그쪽한테 큰 불행이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경고했다.

블랙박스를 확인한 박창호는 서재용에게 논문 처리로 폭력하는 세 사람의 모습을 확인했다. 결국 서재용을 살해한 세 사람에 그는 “대체 그 논문 내용이 뭔데 살인까지? 공지훈 이름이 끝까지 안 나오네. 이게 터지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텐데”라며 고민했다.

MBC 방송 캡처



이때 고미호 집에는 박창호가 섰던 사채 때문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 분노하며 전화한 고미호에 박창호는 “돈이 웬수네”라며 공지훈에 대해 검색했다.

사건을 달고 사는 공지훈 기사를 보던 박창호는 걸려온 최도하의 이름을 보며 과거 그가 했던 말을 떠올렸고 ‘매력적이지. 그 짓을 왜 하겠어. 유명세가 현찰이니까. 결국 돈 때문이잖아’라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온 박창호는 화를 터트리는 고미호에게 돈다발을 건넸다. 깜짝 놀라는 고미호에 그는 착수금이라며 “무지 큰 건이라는 것만 알아둬”라며 거들먹거렸다.

다음 날 블랙박스를 손에 쥔 박창호는 ‘잘 되면 떼돈, 안 되면 명예. 이런 걸 꽃놀이패라고 하나?’라고 생각했다.

한편 공지훈은 구천 병원 살인사건으로 자신의 별장으로 오고 있다는 박창호의 전화를 받았다.

공지훈을 만난 박창호는 살해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를 자기가 가지고 있다며 정채봉과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살인을 지시한 거 같다며 떠보는 박창호에 공지훈은 여유롭게 “그래서? 날 찾아온 용건이 뭘까?”라고 물었다. 당황한 박창호는 블랙박스를 공지훈에게 사라고 제안했다.

웃음을 터트린 공지훈은 “당신 내가 누구인지 알고 협박질을 해?”라고 물었다. 박창호는 자신이 가진 칼이 만만치 않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박창호의 명함을 찢어버린 공지훈은 “장난감 칼로 마음껏 휘둘러 봐. 누가 어떻게 다치나”라고 말했다.

공지훈과의 거래에 실패한 박창호는 “세게 나오겠다? 갈 때까지 가보지 뭐”라고 중얼거렸다. 최도하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만남도 미루는 박창호에 한숨을 내쉬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묻는 최도하에 박창호는 “제가 담당 검사에게 직접 전달하겠습니다. 피의자들이 지인들인데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좋을 게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 말에 최도하는 그렇게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고미호, 고기광과 호화롭게 식사한 박창호는 조동화 검사의 연락을 받고 방을 빠져나왔다. 직원이 준 커피를 마시며 빅마우스에 관해 말하는 라디오를 듣던 그는 이상을 느끼고 사고가 났다.

피를 흘리며 눈을 감고 있던 박창호는 눈을 번쩍 뜨며 ‘당연히 난 안 죽었지. 우리 미호가 점을 봤는데 내가 딴 건 없어도 명줄은 길다고 했거든. 그런데 눈을 뜨니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있는 거야. 세상에 엿같은 엄청난 개새끼로’라고 말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