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 국정운영 지원" 여야 "귀를 의심"

김화빈 2022. 7. 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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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말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물음에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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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논란 지속되자 밤 보도자료 추가 배포
"행정부 국정운영 살핀다는 뜻"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말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재해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최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물음에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조정훈 의원은 “어떻게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게 감사원의 역할인가”라며 “지금 충격이 약간 왔다. 감사원의 인력과 제도 독립성은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드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원은 대나무처럼 꼿꼿해야 하는데 갈대처럼 흔들흔들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무줄처럼 더 흔들흔들한다”며 “감사원이 국정 지지율을 올리는 기관은 아닌가. 설마 거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맹폭했다.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도 “저도 귀를 좀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조 의원 질의에 (감사원장이) 답변을 충분히 못한 것 같다. 헌법과 법률에 규정돼 있지 않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감사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최 원장 발언 취지는 특정 정파의 이해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살펴 궁극적으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국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였다”며 거듭 해명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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