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대전] 국보가 인정한 왼손 영건, 두산 4연승 발판 마련했다

최민우 기자 2022. 7. 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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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큼 했다.

대체 선발로 등판해 버티고 버텼다.

최승용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에는 불펜으로 기용되는 날이 많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8월 초 등판 예정인데다, 부상을 당한 곽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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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승용.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할 만큼 했다. 대체 선발로 등판해 버티고 버텼다.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최승용(21)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승용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4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5회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두산 벤치는 교체 결정을 내렸다. 장원준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려 최승용의 책임 주자를 모두 지워냈다.

이날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승용이 얼마나 끌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안 좋았을 때 바로 바꿔서 승부를 걸어야 할지, 혹은 점수를 내주더라도 길게 가야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최소한 5회까지 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최승용이 예상보다 긴 이닝을 끌고 갔다.

최승용은 소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2라운드 20순위로 입단했다. 루키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았고,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경기에도 나섰다.

두산도 최승용에 거는 기대가 컸다. ‘국보’라 불렸던 선동열 전 감독도 최승용을 극찬해 기대감이 더 증폭됐다.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때 선 감독은 투수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현장을 방문해 최승용의 투구를 지켜봤고, “너에게 해줄 조언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발 자원으로 기용하는 게 맞지만, 최승용은 개막 때만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자, 최승용이 그 자리를 메웠다. 올 시즌 최승용은 31경기에서 3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이중 선발로 나선 건 8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6.00을 마크했다.

최근에는 불펜으로 기용되는 날이 많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8월 초 등판 예정인데다, 부상을 당한 곽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6월 17일 kt전 이후 첫 선발 등판한 최승용은 제 몫을 다했다.

최승용이 호투한 가운데,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달성. 7-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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