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규모 체육행사..움츠렸던 지역 상권에 '단비'
[KBS 전주][앵커]
전국대회 규모의 체육 행사들이 군산에서 잇따라 열려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모처럼 활기에 찬 모습인데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또다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석배 축구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선수들이 빠른 몸놀림으로 공을 다툽니다.
이번 대회는 40개 초등학교가 참가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군산시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대회 기간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군산을 찾았습니다.
휴가철 비수기를 맞은 골목 음식점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주일 동안 선수단 60명의 세 끼 식사를 챙기느라 일반 손님은 받지도 못합니다.
[윤혜숙/음식점 대표 : "반찬도 어른들 것은 준비를 안 해놓고, 아이들 것 하기도 바빠요. 그래서 일반 손님은 못 받는 거죠."]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숙박업소도 선수단 손님들을 맞으면서 모처럼 활기를 얻었습니다.
[서진영/숙박업소 대표 : "저희 호텔에 3개 학교 (선수단)을 받게 됐습니다. 가뭄의 단비처럼 고맙죠."]
이처럼 올해 군산에서 유치한 전국대회 규모의 스포츠 경기는 모두 17개.
3만여 명이 군산을 찾아 88억 원을 쓰고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식비와 숙박비 등으로, 지역 골목상권 매출 증가 효과로 이어져 단기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옥선/군산시 스포츠마케팅 팀장 : "선수를 통해서 같이 온 가족이나 또 여러 지인이 군산을 찾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직접적인 경제적인 효과보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체육대회가 대기업 공장의 잇따른 가동중단과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 상권에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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