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민원 처리 한 번에..원스톱 민원 서비스 눈길
[KBS 대전] [앵커]
시청이나 군청에 민원 한 번 낼 때마다 막막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여러 부서 업무가 연관된 복합 민원의 경우엔 어려움이 더 큰데요.
서산시가 이처럼 복잡한 민원 처리 과정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계장을 운영하는 이항성 씨는 낡은 축사를 현대화하기 위해, 넉 달 전 서산시청에 관련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양계장 특성상 건축과와 환경과, 축산과 등 관련된 부서가 다섯 곳에 이르다 보니 이 씨의 민원은 아직도 처리 중입니다.
[이항성/양계장 운영 : "처음에는 축산과를 갔고요. 그리고 건축허가과, 환경과 그리고 또 관할 부서들이 많더라고요... 그랬던 것이 상당히 힘들고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서산시에 접수된 전체 민원 8만여 건 가운데 이처럼 여러 부서가 연관된 복합민원은 약 4천 건.
복합민원 다섯 건 중 두 건은 서류 보완과 검토 등으로 처리가 지연됐습니다.
서산시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복합민원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상담 사전예약제와 민원 후견인 제도를 통해 접수부터 종결까지 관련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영주/서산시 민원봉사팀장 : "민원 후견인을 지정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이런 분들을 지정해서 그분들이 민원인이 어떤 궁금증이 있다 하면 저희가 미리 알아서 해소시킬 수 있는..."]
처리 기간을 단축한 공무원과 완성도 높은 민원 서류를 내는 민원업무 대행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유인책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민원인들이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해서 시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필요한 인력을 더 보강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복합 민원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서산시의 시도가 시민 불편을 얼마나 해소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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