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작은 영화관' 코로나19 악재 딛고 '활기'
[KBS 춘천] [앵커]
'작은 영화관'은 문화에 소외된 접경지역 주민과 군 장병에게는 활력소 역할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줄곧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강원도 내 '작은 영화관'들이 거리두기 해제 조치 이후 일상을 회복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작은영화관, 산천어시네마입니다.
영화 상영 시작 무렵,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금세 영화관 안이 북적입니다.
한 손에는 팝콘, 다른 한 손에는 음료수도 들었습니다.
영화 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박준한/화천군 상서면 : "평상시 코로나 동안에는 집에만 있다가 집에서 가족 단위로 있다가 지금까지. 나와서 있으니까 참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휴관과 부분 개장을 반복하던 강원지역 작은 영화관들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화천 작은영화관의 경우, 지난달 관람객 수는 8,8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5배 늘었습니다.
양구의 작은영화관, 정중앙시네마은 운영 한 달여 만에 관람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까지 회복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작은 영화관 운영의 변수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직원들은 방역에 한 번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안성균/화천 산천어시네마 관장 : "코로나로 인해서 관람객 수가 왔다 갔다 하는 것들 매점 운영 이용 관련 부분들에서도 신경이 쓰이고요."]
작은 영화관으로 관람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강두일/화천군 문화체육과장 : "군 장병들에 대해서 할인이라든지 여러 번 오면 할인 쿠폰을 준다든지 무료 이용권을 준다든지 그런 것들을 조례를 생각 중에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농촌 지역 문화의 샘물이 되어주는 작은 영화관이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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