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평 도자단지 반대"..공주시는 사업 강행
[KBS 대전] [앵커]
공주시가 계룡산 동학사 진입로에 일본에 백자기술을 전수한 이삼평의 이름을 딴 도자예술단지 조성을 추진하자 인근의 계룡산 도예촌 작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훨씬 좋은 곳에 비슷한 도예단지가 생기면 기존 도예촌은 쇠락할 수밖에 없다며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삼평 도자문화예술단지 예정지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학사 진입로 인근에 있습니다.
7천9백 여㎡에 144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이삼평 기념관과 전수관, 체험장 등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게 공주시 계획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의 계룡산 도예촌 작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철화분청사기의 본고장인데, 비슷한 도자단지를 만들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관광객 접근성이 좋은 곳에 새로운 도자단지가 들어서면 산골에 위치한 계룡산도예촌은 쇠락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순자/계룡산 도예촌장 : "30년 청춘을 다 바쳤는데 우리랑 한마디 의논도 없이 그렇게 큰 구상을 해놨는지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공주시는 계획 중인 이삼평 도자문화단지는 기존 계룡산 도예촌과 기능을 달리해 계룡산 방문객을 도예촌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강석광/공주시 문화복지국장 : "제대로 보려면 당연히 상신리(계룡산 도예촌)로 가야죠. 거기서는 상신리로 유도하는 전초기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거지…."]
이 사업은 충청남도 투융자 심사에서 지난해와 올해 초 2차례 탈락한 뒤 최근 3번째 심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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