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축제의 고향, 강원도.."옥수수도 먹고, 물놀이도 하고"
[KBS 춘천] [앵커]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에서는 홍천 찰옥수수 축제 등 다양한 향토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정상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민이나 피서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찜기 뚜껑을 열자 잘 익은 노란 옥수수 위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따끈따끈한 찰옥수수 한 입에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옥수수로 만든 고소한 아이스크림은 더위도 잊게 합니다.
[박재용/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옥수수 맛이 나면서 아주 맛있게 먹고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누가 더 빠르게 찰옥수수를 먹느냐를 겨루는 대회장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얼굴에 옥수수 알이 묻은지도 모르고 먹기에 열중입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직접 옥수수 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증류해 구수한 향이 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은 모처럼 되찾은 일상의 활기가 반갑습니다.
[함연숙/홍천군 남면 : "작년에는 드라이브 스루 했거든요. 축제를 코로나 때문에.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가 풀려서 첫 날인데도 지금 많은 인원들이 오셔서 너무 좋습니다."]
평창 오대천은 폭염을 이기는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50미터 길이의 미끄럼틀을 타고 물에 풍덩 빠지면 무더위는 저 멀리 달아납니다.
물살을 가르며 하천을 내달리는 수륙양용차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깁니다.
[정용섭/서울 송파구 잠실동 : "지나가다가 여기 처음 봤는데 시원하고 재미있고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좋아요."]
이번 주말 강원도 영월에서는 동강뗏목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는 화천 토마토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 향토 축제가 피서철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이장주
김태희 기자 (bigwi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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