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야 수장 교체..혼란·갈등 수습 '과제'
[KBS 청주] [앵커]
충북 정치권이 도당위원장 교체를 마지막으로 조직 정비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새 도당위원장들은 저마다 당내 갈등과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새 충북도당위원장 공모에 증평·진천·음성 지역구의 임호선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4일 열리는 충북도당 대의원 대회에서 임호선 의원이 임기 2년의 위원장으로 추대될 예정입니다.
임 의원은 당장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충북도당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최근 일부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경선 결과 번복 등, 충북도당 조직 안의 불협화음과 계파 갈등 수습도 과제로 꼽힙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후보 : "경청과 소통을 하면서 우리 민주당원을 하나로 모으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지난주 경선을 통해 임기 1년의 경대수 충북도당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21대 총선 이후 2년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했지만, 경 위원장 앞에 놓인 상황도 녹록친 않습니다.
정권 초기 중앙당 지도부 갈등은 물론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천 신경전'까지, 충북도당 안팎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 중앙당,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등 여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경대수/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반드시 우리 충북을 위한 공약을,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계획대로 다 실천하는 (여당이 되겠습니다)."]
2년 전 총선에서 맞붙었던 경대수 위원장과 임호선 의원.
저마다 당의 위기 상황에서, 충북 정당의 수장으로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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