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 북상..주말, 남해안 호우·내륙 폭염
[앵커]
폭염의 기세는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5호 태풍 '송다'가 빠르게 북상하며, 당장 내일(30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태풍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태풍이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 '송다'는 현재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태풍은 내일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이후에는 중국 상하이 해상으로 빠지겠는데요.
이번 태풍은 세력도 크지 않고, 일찍 소멸될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위성 영상을 좀 더 넓게 살펴보면요.
태풍 남쪽에 또 다른 거대한 구름대가 보이시죠?
태풍 '송다'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맞물려 이렇게 많은 비구름을 한반도로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는 내일 오전 제주부터 시작해서 밤에는 남해안, 모레(31일)는 남부지방에 최대 80에서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여기에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 초속 30m의 강풍도 예상됩니다.
항공편 운항 여부, 미리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제주와 남부지방은 비바람 피해를 조심해야겠군요. 나머지 지역은 강한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요?
[기자]
네, 태풍이 비구름과 함께 몰고 오는 이 열기 때문입니다.
오늘(29일) 서울을 비롯해 내륙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 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폭염의 기세는 내일 더 강해집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 서울과 춘천 35도, 광주 33도까지 오르겠는데요.
보신 것처럼 이번 태풍으로 지역에 따라 우려되는 피해가 다릅니다.
우선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선 시간당 30에서 50mm의 국지성 호우에 주의해야 합니다.
휴가철이라 계곡에 피서객들이 몰릴텐데,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 날 수 있어 물놀이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가에서는 태풍이 몰고 오는 너울을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의 파도와 달리 너울은 불규칙적으로 밀려와 잔잔하던 해변을 갑자기 덮칠 수 있습니다.
내륙에서는 폭염 피해 없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휴가철 무리한 바깥 활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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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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