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2651억.."3분기 흑자 가능"(종합)

옥승욱 2022. 7. 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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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4~6월)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줄며 3분기(7~9월)부터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부터 조선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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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년 대비 적자폭 대폭 축소
매출 4조1886억…전년비 10.3% ↑
하반기 발주 LNG선·컨테이너선 주도 전망

[서울=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4~6월)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줄며 3분기(7~9월)부터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26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973억 적자)과 비교해서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동기간 매출은 4조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수주 확대로 매출은 늘었다"면서도 "강재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부터 조선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조선 부문 흑자를 4분기 정도로 예상했는데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흑자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2분기도 강재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강재 가격 하락 외 비용 절감 등의 노력도 흑자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제철도 최근 열린 IR에서 강재 가격이 소폭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재 가격 하락에 공감하지만 제한적일 것이라 보고 있다"며 "설계와 생산성을 높여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LNG선 수주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엔진사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여러 요인들로 조선 부문은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흑자를 대폭 실현하는 것 보다는 점진적으로 흑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 하반기 선박 발주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LNG선은 현재 가스 가격, LNG프로젝트 현황, 수요 등을 종합해 볼 때 수요는 길게 보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호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 국내 조선사들이 LNG선 공급을 늘려 수요를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선가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등 신규 조선사들이 LNG선 시장에 진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LNG선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조선사들 기술력을 보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건조 능력이 확 늘 것이라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도 운임 피크 아웃 등 부정적 시선이 있지만, 운임이 과거와 같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컨테이너 라이너들도 과거와 같은 과도한 경쟁을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선박 투입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나 중국 등에서 담합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선사들의 이런 전략들이 유효하기 때문에 운임이 일정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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